"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속담이 있다. 커피도 이 속담을 피해 갈 수 없는데, 제대로 추출되어 고운 컬러의 크레마가 얹혀진 에스프레소 혹은 부드럽고 농밀한 우유 거품으로 그림이 그려진 카페라떼 등은 커피를 더욱 감미롭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우유 거품을 활용해 커피 표면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라떼 아트라고 하는데, 보통 맛과 향으로 즐기는 커피를 시작적으로도 음미하며 마실 수 있도록 해준다. 라떼 아트는 잘 추출…
세계에서 커피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라면 쉽게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정답은 바로 브라질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그 뒤를 잇는 세계적인 커피 생산국으로 이 나라들은 모두 남북 양회 귀선(북위 25도, 남위 25도)에 위치해 있는데, 세계지도를 펼쳐 커피 생산국을 체크해보면 마치 벨트처럼 지구의 가운데 가로로 길게 연결되어 있어 우리는 이 지역을 ‘커피벨트(Coffee Belt)’…
‘원두 생산지를 가다’ 다섯 번째 나라는 중앙아메리카 북서쪽에 위치한 과테말라(Guatemala)다. 멕시코, 엘살바도르, 온두라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면적은 한반도의 약 절반 정도 크기, 수도는 과테말라시티(Guatemala City)로 커피를 비롯한 설탕, 육류 등 농업이 주 산업이다. 국토 대부분이 산악 지형이고 수도를 포함해 주로 1,300~2,500m의 고원지대에 도시가 형성되어 있지만 이 외에 평원지대, 밀림…
원두 생산지 네 번째 나라는 바로 남아메리카 대륙 중앙에 위치한 브라질(Brazil)이다. 세계 5위의 국토 면적을 가진 브라질은 남아메리카에서 칠레, 에콰도르를 제외한 모든 나라와 국경선을 접하고 있으며, 수도는 브라질리아(Brasilia)다. 브라질 하면 삼바 춤이나 카니발 등 열정적인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겠지만 사실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지로도 매우 유명하다. 1920년대에는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80%를 차지했으며, 현재…
원두 생산지 세 번째 나라는 바로 남미 북서쪽에 위치한 콜롬비아(Colombia)다. 북쪽으로 카리브해, 남쪽으로는 에콰도르•페루와 국경을 접하며 면적은 한반도의 약 5배에 달한다. 수도는 산타페 데 보고타(Santafe de Bogota)로, 험준한 안데스 산맥이 국토를 관통해 수도를 비롯한 주요 도시 대부분이 고산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지형적인 특성은 콜롬비아를 전 세계 커피 애호가들이 찾는 커피 대국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풍…
다 같은 핸드드립이 아니다
핸드드립의 맛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물론 대부분이 ‘핸드드립은 손맛이지’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기술적인 숙련도가 결정적 요인이 되겠지만 핸드드립은 전기로 작동되는 커피 머신에 비해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은 추출 방법이기 때문에 각 단계에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한 도구가 같은 원두를 전혀 다른 풍미의 커피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특히 원두 자체가 가지고 있는 오일리한 성분이 추출되느냐 마느냐에 따라 깔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