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에서 피어나는 검은 향기
1800년대의 세계는 변화의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었다. 증기기관의 발명과 그로 인한 산업혁명은 인류가 불을 발견한 것 이상으로 삶을 크게 변화 시켰다. 특히 증기기관은 해운산업을 발달시켰는데 다른 대륙으로도 항해가 수월해지자 유럽 열강들은 아시아로 뱃머리를 돌렸다. 특히 네덜란드가 적극적으로 아시아와의 접촉을 시도했는데 그들의 손을 가장 먼저 잡은 나라가 일본이다. 이 덕분에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가장 먼저 커피가 대중화되었다. 1700년경 …
커피, 어디에서 마셔봤니?
"나 이제 곧 도착하는데 어디야?" "xx사거리에 있는 xx카페에 있어. " 우리는 누군가를 만날 때 약속장소로 카페를 곧잘 선택한다. 어디를 가든지 쉽게 찾을 수 있고 커피 한 잔 하며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 이만큼 만남에 적당한 곳이 또 있을까? 우리나라에 커피가 처음 소개된 개화기 이후 1930년대 전후로 ‘다방’이 문인, 예술인들의 아지트였던 시절을 거쳐, 전국에 3,0…
커피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
향긋한 커피 한 잔과 달콤한 디저트 한 조각의 조합은 누구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완벽한 단짝이다. 디저트 문화가 발달한 나라일수록 이 둘을 함께 먹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한데, 커피와 함께 어울리는 디저트가 어떤 게 있는지 고민하는 일만큼은 아직은 낯선 이들이 적지 않다. 물론 사람마다 입맛은 다 다르기 때문에 페어링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들이 그러하듯 커피와 디저트에도 어느 정도의 궁합이 존재한다는…
거부할 수 없는 커피의 치명적 매력
“아, 이제 더 이상 커피 잔을 들 수 없구나.” 프랑스의 계몽사상가 루소(Jean-Jacques Rousseau, 1712-1778)가 죽음을 앞두고 남긴 마지막 말은 다름 아닌 커피를 더 이상 마시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애통함이었다. 루소의 이 한 마디는 살아 생전 그가 커피를 얼마나 끔찍이 사랑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대체 커피의 어떤 점이 지금까지도 이토록 많은 사람들을 깊은 사랑에 빠지게 한 것일까. 독일의 작곡가…
커피 한 잔이 주는 특별한 선물
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면 따뜻한 커피 한 잔 생각이 더욱 간절하다. 목젖을 적시며 넘어가는 커피 한 모금으로 온몸에 그 따뜻한 온기가 퍼져 내려가니 잠시나마 얼어붙어 있던 속마음까지 사르르 녹아 내리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일까? 때론 커피 한 잔이 그 순간뿐만 아니라 그 날 하루를, 나아가 우리 삶을 더욱 따뜻하게 적셔 주기도 한다. 만약에, 당신이 지금 커피의 그 따뜻한 온기를 잠시 잃은 것 같아 걱정이라면 안심해도 좋다. 마음속 한 켠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