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향과 맛으로 이야기한다. 이러한 향과 맛은 커피의 품종, 산지, 수확 및 정제 방법과 유통 과정 그리고 그 외의 다양한 자연적 조건들에 의해 결정되는데, 중요한 것은 커피가 가진 향과 맛은 ‘생두’일 때는 드러나지 않고 ‘로스팅(Roasting)’이라는 작업을 통해서 비로소 발현된다는 것이다. 로스팅은 말 그대로 열을 가해 무언가를 굽거나 볶는 것이다. ‘생두’ 혹은 &ls…
미식가들이 좋아하는 셰프를 찾아 식당을 선택하듯 커피 매니아들은 좋아하는 바리스타와 로스터를 찾아 카페를 선택하는 시대가 됐다. 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 맛집 지도에 카페가 등장한 것은, 사람들이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카페 지도를 따로 만들기 시작한 것은, 아니 무엇보다 사람들이 커피를 ‘맛’으로 이야기하며 ‘음식’이나 ‘요리’처럼 찾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 였을까. &lsqu…
아직도 살아 숨쉬는 화산, 천혜의 자연환경과 살기 좋은 나라로 잘 알려진 곳. 축구와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 바로 코스타리카다. 그 중 코스타리카를 대표하는 것을 하나만 꼽으라면 역시 ‘커피’가 아닐까. 아메리카 대륙의 중간에 위치한 코스타리카는 ‘사람들은 죽어서 천국에 가길 원하고 커피 애호가들은 죽어서 코스타리카를 가길 원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커피를 사랑하고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컵 오브 엑셀런스 (Cup of Excellence, COE / 이하 COE)는 비영리 국제 커피 단체인 ACE(Alliance for Coffee Excellence)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커피 경쟁 대회이자 옥션 프로그램이다. 1999년에 브라질에서 시작된 이 대회는 매년 브라질을 비롯한 10여개의 커피 생산국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커피의 품질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농부와 생산자들에게 정당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온라인 옥션으로 C…
원두 생산지 일곱 번째 나라는 바로 아시아의 대표적인 커피 생산국 인도네시아(Indonesia)다. 동남아시아에 위치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대체로 무기질이 풍부한 화산지형으로 커피 재배에 이상적인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다. 화산은 수마트라 섬과 자바 섬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 지역 대부분이 3,000m가 넘는 고원과 분지로 이루어져 있다. 인도네시아의 커피 역사는 1696년 네덜란드의 식민지 시절, 네덜란드 상인들이 들여온 커피나무를 재배하면서 시…
원두 생산지 여섯번째 나라는 바로 아프리카 대륙 동쪽에 위치한 케냐(Kenya)다. 대륙의 한 면이 인도양과 맞닿아 있는 케냐는 내륙으로 갈수록 고도가 높아지며 고원지대를 형성한다. 수도는 1,676m의 고원에 위치한 ‘나이로비’이며, 나라 전체가 적도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 토양 상태, 강수량, 기온 모두가 커피 재배에 이상적인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19세기 후반, 케냐 북쪽에 위치한 에티오피아를 통해 커피를 처음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