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란, 본래 ‘서명’ 혹은 ‘특징’이라는 뜻으로서 본인임을 분명히 드러낼 때 시그니처, 즉 서명을 하곤 한다. 이 단어는 레스토랑이나 카페 메뉴판에서 ‘시그니처 메뉴’라는 이름으로도 종종 만나볼 수 있는데, 대표할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 하나만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인기 장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강한 영향력을 가진다. 특히 도심에 빽빽하게 포진하고 있는 카페들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고유의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바리스타룰스가 커피 여행을 다녀온 시애틀에도 유명한 시그니처 메뉴로 인기를 끄는 카페들이 가득했다. 시애틀이 ‘잠 못 이루는 밤’, ‘만추’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영화들의 배경이 된 이유는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예술을 사랑하는 도시만의 색채가 강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이는 다양한 메뉴와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개성 넘치는 시애틀 카페들에서 완연히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톡톡 튀는 개성으로 남다른 커피 맛을 구현하는 시그니처 메뉴, 커피와 함께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달콤한 디저트를 판매하는 매력적인 시애틀 카페 6선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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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통적인 이탈리아 로스팅 방식을 따른 ‘카페 다르떼(Caffe D’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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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다르떼 외관
D’arte. 이탈리아어로 ‘예술’을 뜻하는 카페 이름에 걸맞게 이탈리안 전통 로스팅 기법을 고수하는 카페 다르떼(이하 다르떼)는 시애틀 지역 내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로스터리 카페 중 하나이다. 1970년대 이탈리아에서 미국의 북서부 지역으로 넘어온 마우로 치폴라(Mauro Cipolla)가 설립한 ‘카페 다르떼(Caffe D’arte)’는 1985년부터 다크 로스팅 중심인 전통적인 이탈리아 스타일의 로스팅을 시작했다. 당시 마우로는 커피의 최상의 맛을 이끌어 내기 위해 원두를 우드 로스팅(Wood Roasting) 하였는데, 현재까지도 카페 다르떼에서 우드 로스팅한 원두와 메뉴는 물론 캔에 담긴 커피까지 만나 볼 수 있다. 로스팅 열원에는 가스, 전기, 숯, 나무 등이 있는데 우드 로스팅은 그 열원이 나무임을 뜻한다. 나무를 열원으로 할 경우 커피에서 스모키한 향이 난다고 하니, 다르떼에서 이 로스팅 기법을 따른 원두를 선택하며 커피를 시음해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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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다르떼 내부 전경
매장에 들어서자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은 거대하고 길쭉한 원통형 원두 보관함. 그 옆에 메뉴판과 나란히 걸려 있는 이탈리아 지도에서 카페의 모티브가 이탈리아임을 짐작하게 했다.
메뉴를 안내해 준 바리스타는 보관함에 있는 다섯 종류의 원두는 이탈리아 스타일의 블렌딩&로스팅 방식이 사용되었다며, 메뉴마다 그 맛에 가장 어울리는 종류의 원두를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5개 원두 중 4개의 원두는 카페 다르떼에서 언제나 만나볼 수 있는 원두이고, 나머지 1개 원두는 주기적으로 블렌딩 조합을 교체하여 커피 맛에 다양성을 더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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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초콜릿, 탄산수와 함께 제공되는 에스프레소 꼰파냐 (우) 치콜라타 마티니
바리스타룰스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에스프레소 콘파냐’(Espresso con Panna)와 ‘치콜라타 마티니’(Cioccolata Martini)를 주문했다. 생크림을 에스프레소 위에 얹은 에스프레소 콘파냐는 취향대로 원두를 선택하여 즐길 수 있었다. 이탈리아 남부지역 스타일로 다크 로스팅된 타오르미나(Taormina) 블렌드를 선택하여 시음해보았는데 묵직한 커피의 바디감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내는 생크림의 조합은 기대보다 더 잘 어우러졌다.
또 치콜라타 마티니는 칵테일의 한 종류인 마티니에서 이름을 따온 것인데, 실제로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종류의 술을 섞어 만드는 칵테일처럼 에스프레소와 모카 시럽, 우유, 그리고 잘게 부순 얼음 등을 섞은 뒤 휘핑크림을 얹어 제조한다고 한다. 이 커피 또한 이곳에서 가장 다크 로스팅된 원두 종류인 타오르미나를 사용하여 만드는데 달콤한 모카 시럽, 크림이 어우러진 베리에이션 조합이 적절하게 이루어졌다.
이탈리안 감성의 깊고 진한 맛의 커피를 좋아한다면 카페 다르떼에 들러 이곳만의 개성을 보여주는 시그니처 메뉴들을 만나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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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99 Yesler Way, Seattle, WA 98104
홈페이지: https://www.caffedarte.com
연락처: +1 206-432-9068
영업시간: (월~금) 06:00~19:00 (토) 08:00~18:00 (일) 09:00~17:00
* 영업시간은 매장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영업시간 확인 필요=================================================
2. 매력적인 커피 향으로 마음을 훔친 ‘도둑’, ‘카페 라드로(Caffe Lad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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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라드로 외관
길쭉한 중절모를 쓰고 롱 코트를 입은 남자 캐릭터가 인상적인 ‘카페 라드로’는 시애틀의 대표적인 카페 중 하나다. 라드로(Ladro)는 이탈리아어로 도둑이라는 뜻인데, 이 이름의 유래가 흥미롭다. 카페 라드로는 1994년 시애틀 북부 퀸 앤(Queen Anne) 지역에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인 스타벅스 바로 옆에 처음 가게를 오픈했다고 한다. 차별화된 커피와 서비스를 제공하여 옆 가게였던 스타벅스 고객들의 마음을 뺏고자 ‘라드로’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유쾌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라드로는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시애틀 지역 주민들과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곳 카페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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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케라토, 지브롤터, 메디치
카페 라드로의 시그니처 메뉴는 향긋한 오렌지 향과 달콤한 모카 시럽 맛이 매력적인 ‘메디치(MEDICI)’, 우유와 에스프레소의 조합이 예술인 ‘지브롤터(GIBRALTAR)’, 그리고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샤케라토(SHAKERATO)’이다.
메디치는 라떼 잔에 오렌지 필링과 모카 시럽을 담은 뒤 그 위에 에스프레소 2샷과 밀크폼을 얹어 만든 밀크 베리에이션 음료이다. 달콤하면서 은은한 커피향이 느껴지는 이 커피는 산뜻한 시트러스 향을 좋아하는 커피 애호가들에게 안성맞춤일 것이다.
또 작은 유리잔에 담긴 지브롤터와 샤케라토는 서로 다른 매력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미니 카페라떼라고도 볼 수 있는 지브롤터는 우유와 에스프레소 샷을 1대 1 비율의 조합으로 넣어 만든 커피다. 이 음료는 부드러운 밀크폼의 텍스처와 진한 에스프레소 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곳 샤케라토는 에스프레소 2샷, 설탕, 그리고 얼음을 셰이커에 넣고 흔들어 완성시킨다. 에스프레소 본연의 커피 맛과 향을 유지함과 동시에 카푸치노처럼 부드러운 거품을 즐길 수 있었고, 얼음의 시원함이 더해져 청량감 또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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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라드로 내부 전경
카페 라드로는 시애틀과 그 주변 지역에 15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해왔다. 바리스타룰스가 방문한 프리몬트 지역의 카페 라드로에서는 오전 시간에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들어와 커피를 주문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늑한 매장 분위기와 친근한 바리스타들은 이곳뿐 아니라 나머지 매장들에서도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이라고 한다. 신선하게 구워낸 크루아상, 스콘, 쿠키 등의 베이커리 또한 라드로의 인기 비결이라고 하니 잠시 휴식을 취하며 여유롭게 디저트를 즐기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카페 라드로를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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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452 N 36th St, Seattle, WA 98103
홈페이지: https://caffeladro.com/
연락처: +1 206-675-0854
영업시간: (월~목) 05:30~21:00 (금) 05:30~22:00 (토) 06:00~22:00 (일) 06:00~21:00
* 영업시간은 매장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영업시간 확인 필요=================================================
3. 라떼의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 ‘슬레이트 커피 로스터스(Slate Coffee Roa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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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트 커피 로스터스 외관
파이어니어 스퀘어(Pioneer Square) 근처에 위치한 슬레이트 커피 로스터스(이하 슬레이트)에 들어서자 가족 단위로 카페를 찾은 한 여성이 말을 건네왔다. 바리스타룰스가 시애틀 카페의 명성을 쫓아 이곳 카페들의 철학과 특색을 탐구하기 위해 시애틀로 커피 여행을 떠나왔다고 하니, 그녀는 미소로 화답하며 슬레이트 커피를 “The best café in Seattle(시애틀에서 최고의 카페)”이라고 칭하며 슬레이트 커피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간단한 대화를 마치고 카페 안쪽으로 들어서니 슬레이트 커피에서 자체 로스팅한 원두로 만든 커피를 브루잉이나 에스프레소 추출 등 각자의 취향대로 자유롭게 즐기는 손님들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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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트 커피 로스터스 내부 전경
슬레이트의 바(bar)와 에스프레소 머신 자체의 높이가 상대적으로 낮아 바리스타와 손님들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디컨스트럭티드 커피(Deconstructed Coffee)’로, 직역하자면 ‘해체된 커피’이다. 쉽게 설명하면 에스프레소와 우유의 조합을 분해한 커피 메뉴라고 할 수 있다. 세 잔의 작은 와인 잔에 제공되는 이 음료는 첫 번째 잔에는 에스프레소 원 샷, 두 번째 잔에는 스팀 밀크 한 잔, 마지막 세 번째 잔에는 라떼 한 잔이 담겨서 나온다. 에스프레소부터 순서대로 마시면 되는데, 슬레이트가 이 메뉴를 개발한 이유는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각각 마시고 개별 재료가 가지고 있는 맛을 섬세하게 느껴봄으로써 마지막으로 라떼를 마셨을 때 커피와 우유의 밸런스를 보다 정확히 평가하게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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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컨스트럭티드 커피. 왼쪽부터 에스프레소, 스팀 밀크, 카페라떼
이 메뉴 자체만으로도 좋은 커피와 우유를 원재료로 최상의 라떼를 손님들에게 제공한다는 슬레이트의 자부심이 강하게 느껴졌다. 이곳은 실제로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리고자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충분히 오랜 시간 볶아내는 그들만의 로스팅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우유 또한 ‘트윈 브룩 크리머리(Twin Brook Creamery)’라는 낙농장에서 직접 수급하는데, 화학적 첨가 물질 없이 자연의 풀만 먹인 소에게서 나온 우유를 사용한다고 설명해주었다. 이는 양질의 우유를 손님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슬레이트의 윤리적 가치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고 한다.
사실 디컨스트럭티드 커피는 이곳 카페의 메뉴판에서는 찾아볼 수 없지만 바리스타에게 이야기하면 흔쾌히 커피를 내어준다. 시크릿 메뉴여서 더 특별한 디컨스트럭티드 커피를 슬레이트 커피 로스터리에 방문한다면 잊지 말고 주문하여 카페라떼의 반전 매력을 경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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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604 2nd Ave, Seattle, WA 98104
홈페이지: http://www.slatecoffee.com/
연락처: –
영업시간: (월~토) 06:30-17:00 *일요일휴무
* 영업시간은 매장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영업시간 확인 필요=================================================
4. 루이보스 티를 에스프레소로 즐길 수 있는 ‘세더버그 티 하우스(Cederberg Tea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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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더버그 티 하우스 외관
에스프레소라 하면 커피만을 떠올리는 고정관념을 깨어버린 카페가 있다. 바로 시애틀의 여유롭고 한적한 마을, 퀸 앤(Queen Anne) 지역에 위치한 ‘세더버그 티 하우스’(이하 세더버그)이다. 세더버그에서는 에스프레소 커피가 아니라 루이보스 티(Rooibos Tea) 에스프레소 혹은 라떼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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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세더버그 티 하우스 내부 전경 (우) 레드 에스프레소(red espresso)
우리에게 루이보스는 보통 루이보스 잎을 우려낸 차(Tea)로 즐기는 것이 일반적인데, 남아프리카에서는 에스프레소로 루이보스 차를 즐기는 것이 대중적이라고 한다. 남아프리카의 루이보스 티 생산 업체인 레드 에스프레소(Red Espresso)사에서 루이보스를 에스프레소로 즐길 수 있도록 티백이나 캡슐 등의 원료를 생산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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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보스 에스프레소와 말바 푸딩
남아프리카 출신인 세더버그의 오너는 시애틀에서 처음으로 루이보스 에스프레소를 대중화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처럼 레드 에스프레소에서 생산된 루이보스 잎을 포타필터(Portafilter)에 담아 에스프레소 머신에 장착하여 소량의 물과 강한 압력으로 추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루이보스 에스프레소는 두터운 크레마 층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진한 루이보스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였다.
세더버그 티 하우스 방문자라면 루이보스 에스프레소와 함께 이곳의 대표 메뉴이자 남아프리카의 대중적인 간식인 말바 푸딩(Malva Pudding)도 함께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부드러운 카스텔라와 쫀득한 브라우니 식감을 동시에 지닌 달콤한 이 디저트와 루이보스의 조합은 시애틀에서 남아프리카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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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1417 Queen Anne Ave N, Seattle, WA 98109
홈페이지: http://cederbergteahouse.com/
연락처: +1 206-285-1352
영업시간: (화~토) 09:00~18:00 (일) 10:30~18:00 *월요일 휴무
* 영업시간은 매장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영업시간 확인 필요=================================================
5. ‘카페 모카’ 맛이 일품인 ‘인트리그 초콜릿 컴퍼니(Intrigue Chocolate 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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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리그 초콜릿 컴퍼니 캐피톨힐 지점 외관
인트리그 초콜릿 컴퍼니(이하 인트리그)는 최근 두 달 사이 파이어니어 스퀘어 근처에 위치한 본점 외에 캐피톨 힐 부근에 새로운 지점을 오픈했다. 인트리그는 본래 핸드메이드(hand-made) 초콜릿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본점에서는 따로 커피를 판매하지는 않고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제조하는 초콜릿 제품만을 판매한다고 한다. 바리스타룰스가 방문한 캐피톨 힐 지점은 에스프레소와 브루잉 바를 매장에 개설하여 커피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초콜릿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매장 오픈에는 ‘커피는 초콜릿의 맛과 최적의 조합’이라는 생각과 자체 제작한 초코 시럽으로 개성 있는 베리에이션 음료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오너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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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리그 초콜릿 컴퍼니의 코코아 파우더
인트리그는 직접 코코아 농장과 거래를 하며 코코아를 수급하고, 파우더 및 초콜릿을 모두 자체적으로 생산한다고 한다. 각기 다른 맛을 내는 6개의 맛을 가진 코코아 파우더를 생산하는데, 카르다몬(Cardamom), 시나몬(Cinnamon), 자메이칸(Jamaican), 라벤더(Lavender), 민트(Mint), 바닐라 빈(Vanilla Bean)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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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자체 제작한 생 초콜릿과 블랙 커피 (우) 민트 카페 모카
초콜릿을 좋아하는 커피 애호가라면 카페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이곳 인트리그를 방문해보자. 달콤한 생초콜릿을 구매하여 진한 바디감의 브루잉 커피와 함께 즐긴다면 여행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질 것이다. 혹은 6가지 코코아 파우더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색다른 카페 모카 또한 맛볼 수 있다. 진하고 풍부한 생초콜릿의 풍미와 파우더 별로 느껴지는 특유의 향을 머금은 카페 모카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으니까 꼭 방문해서 드셔보길 바란다. 바리스타룰스는 직원의 추천을 받아 민트 카페 모카를 선택하여 마셔보았는데, 천연 민트 가루에서 만들어진 진한 민트 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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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1520 15th Ave, Seattle WA 98122
홈페이지: https://www.intriguechocolate.com/
연락처: +1 206-945-3277
영업시간: (매일) 08:00~21:00
* 영업시간은 매장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영업시간 확인 필요=================================================
6. 직접 만든 달콤한 도넛으로 커피의 즐거움을 더한 ‘제너럴 폴포이즈(general porpo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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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폴포이즈 외관
핑크색 고래와 핑크색 라마르조코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준 제너럴 폴포이즈는 카페에서 직접 만든 잼, 커스터드 크림 등이 가득 찬 도넛을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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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에스프레소 바 (우) 브루잉 바
캐피톨힐 매장에서는 1층과 2층의 넓은 공간을 활용해 커피나 도넛을 즐기는 손님들의 모습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에스프레소 바뿐만 아니라 브루잉 바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원하는 원두와 에스프레소, 푸어 오버, 드립, 드래프트, 콜드브루까지 추출 방법을 선택하여 취향에 맞는 도넛과 함께 주문하면 된다. 제너럴 폴포이즈는 도넛이 대표 메뉴이지만 스텀프타운, 하트커피 등 유명 로스터리 카페 원두를 사용해 도넛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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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종류의 도넛
바리스타룰스가 방문했을 당시 5개 종류의 허니 요거트(Honey Yogurt), 하와이안 펀치 플루 오트 잼(Hawaiian Punch Pluot Jam), 초콜릿 머시멜로(Chocolate Marshmallow), 레몬 커드(Lemon Curd), 바닐라 커스터드(Vanilla Custard) 도넛을 판매하고 있었다. 시즌 별로 잼의 종류를 달리하여 판매한다고 하니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시즌 메뉴와 함께 커피를 시음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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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안 펀치 플루 오트 잼, 바닐라 커스터드, 푸어 오버 커피
아마존(Amazon) 건물에 위치한 지점을 제외하고는 캐피톨 힐 지점과 파이어니어 지점 모두 오후 3시~4시 사이에 문을 닫는 편이니 이곳의 특별한 도넛과 커피를 즐기고자 한다면 매장 별 마감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늦지 않게 방문해보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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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1020 E. Union St., Seattle, WA 98122
홈페이지: https://gpdoughnuts.com/
연락처: +1 206-900-8770
영업시간: (매일) 07:00~15:00
* 영업시간은 매장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영업시간 확인 필요=================================================
시애틀의 다양한 카페들을 방문하면서 본인만의 확고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고객들, 새로운 원두와 추출방식으로 내린 커피에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커피를 대하는 소비자들 또한 눈에 띄었다. 시애틀 카페들이 지금처럼 유명세를 떨치게 된 배경에는 카페를 운영하는 오너나 바리스타들이 가지고 있는 커피 철학에 각자의 취향에 따라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태도가 반영되어 있으리라 짐작해본다.
이번 시애틀 카페투어 2편에서 바리스타룰스의 커피 여행기를 만족하기엔 아직 이르다. 커피의 도시라는 시애틀의 수식어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유명 카페들이 존재하는 가까운 도시, 포틀랜드(Portland)에도 바리스타룰스가 커피여행을 다녀왔다. 이어지는 콘텐츠에서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생활양식을 추구하는 킨포크(KINFOLK) 라이프 스타일을 따르며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포틀랜드 카페들을 다녀온 후기를 남기고자 하니 다음 포틀랜드 카페 투어 편을 기대해도 좋겠다.